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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우리 며느리 유나'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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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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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쎈뉴스 / The CEN News 진유미 기자) KBS1 '인간극장'이 오는 12일 오전 7시 50분 '우리 며느리 유나' 첫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강원도 양구, 한적한 시골 마을에 들썩들썩, 신바람을 몰고 온 여인이 있다. 재작년에 인도네시아에서 날아온, 누르산티 인드리 쿠루니아와티 씨(26) 한국 이름은 유나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살림도 뚝딱,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으로 전국노래자랑에서 상까지 받은, 양구의 스타. 저 멀리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까지 오게 된 건, 남편 조성진 씨(34) 때문이다. 요리사가 되겠다고 호주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꿈을 키워가던 성진씨.

휴대전화 앱으로 유나씨에게 영어를 배우다 호감을 느꼈고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다 아이가 생기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부모님 곁에 머물게 된 것.

유나 씨가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었던 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시부모님 조만길(68)씨, 주명애(59)씨 덕분이다. 달랑 여행 가방 하나 들고, 첫인사를 왔던 며느리 명애씨는, 그 길로 백화점으로 달려가서 속옷부터 외투까지 장만해주고 시력 나쁘다고 라섹 수술해주고, 운전하고 다니라고 학원까지 보내줬다. 시아버지 만길 씨는 노래가 취미이자 특기라는 며느리를 위해서 건물 지하에 노래방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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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갑작스레 친정엄마를 떠나보낸 며느리 명애 씨는 유나를 꼭 안아주며 약속했다. "이제 너는 내 딸이야, 내가 엄마가 되어줄게" 사랑 찾아 떠나온 한국에서, 꿈도 찾았다는 우리 며느리 씩씩하게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뜨겁게 응원해줄 것이다.

백화점 사내 커플로 만난 조만길씨(68), 주명애씨(59) 부부. 퇴직 후 경기도에서 강원도 양구로 내려와 펜션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아들만 둘을 두었는데, 첫째는 착착 제 앞길을 찾아가니 걱정할 것이 없었다. 그런데 둘째는 꿈이 많아선지 갈피를 못 잡았다. 가수가 되겠다며 보컬학원에 다니고 경찰을 목표로 고시원 생활도 했는데 그러다 찾아낸 적성이 다름 아닌 요리, 일하면서 요리도 배워보겠다고, 4년 전 호주로 날아갔다.

그런데 2년 반 만에 아들이 돌아왔다. 배 속에 아이를 가진, 인도네시아 며느리와 함께. 당황스러움도 잠시, 두 팔 벌려 며느리를 반겼다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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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들들이 결혼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속이 타던 참이었다. 그러니 갑자기 생긴 며느리와 손주가 그저 사랑스러울 뿐. 게다가 아이도 잘 키우고, 살림도 잘하는 내 며느리 머리는 또 얼마나 좋은지, 1년 반 만에 한국말도 일취월장, 못하는 말이 없다. 더 반가운 건, 둘째 아들의 변신 아빠가 되더니 부모 속도 살필 줄 알고 피시방도 열심히 꾸리면서 가장 노릇을 톡톡히 한다.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 덕분에 오늘도 웃을 일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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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씨(26)의 본명은 누르산티 인드리 쿠루니아와티이름 부르다 숨넘어가겠다고, 시어머니가 '유나'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줬다.

한국말도 열심히 배우고, 낯선 땅에서 적응하려 애쓰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임신중이라 가보지도 못하고 슬픔에 빠져있던 유나씨 그런 유나씨를 다시 웃게 한 건 바로 노래였다.

시아버지 만길 씨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온 날, 인사 겸 불러본 노래 한 곡에 집 안이 술렁였다. '양구의 아이유'라고 칭찬이 쏟아졌는데 때마침, 운명처럼 10년 만에 양구를 찾아온 KBS 전국노래자랑 이때다 싶어 도전한 무대에서 장려상을 받더니 연말 결선 오디션에도 합격했다. 그날 이후 '열혈 매니저'가 된 남편 조성진 씨(34) 보컬학원에 댄스학원까지 등록해서 모시고 다니고 응원 도구까지 제작하며 스타만들기에 돌입했다.

무대에만 올라가면 180도 달라진다는 유나 씨. 꿈 없이 살아왔던 그녀의 가슴에 불꽃이 튀는데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선 무대에서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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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딸 같은 며느리 없다지만, 유나는 꼭 '내 딸' 같다는 명애 씨. 갑작스레 친정어머니를 여윈 며느리를 떠올리면 눈가가 시큰해진다. 더운 나라에서 온 우리 유나, 추울까 봐 직접 손뜨개로 스웨터를 떠주고 손녀 돌이라 기념사진 찍는 날은, 예쁘게 머리를 땋아준다. 노래자랑 나갈 때는 무대에서 기죽지 말라고, 반짝이는 무대의상까지 챙겨준 명애씨.

1부 줄거리

재작년, 인도네시아에서 온 누르산티 인드리 쿠루니아와티 씨 한국 이름은 '유나'다. 언어 공부를 하다 만난 남편과 사랑에 빠져 곧바로 결혼 아이를 갖게 되며, 강원도 양구에 계신 시부모님 댁으로 왔다.

살뜰히 챙겨주는 가족들 덕에 낯선 한국 생활도 씩씩하게 적응 중 야무진 살림 솜씨와 해맑은 성격, 출중한 노래실력 덕에 집안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딸 설아의 돌 사진을 준비하며 난생 처음 한복도 입어보고시아버지를 따라 바둑도 한 수 배워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던 어느 날.

친정 엄마 얘기에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유나 씨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편 '우리 며느리 유나' 편은 12일부터 16일까지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KBS1'인간극장'

(더쎈뉴스 / The CEN News) 진유미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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