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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전신이 피멍투성이"···요양원 CCTV 확인한 딸이 오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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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전남 여수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노인이 입소 두 달 만에 숨졌다. 유족이 확인한 폐쇄회로(CC)TV에는 요양보호사가 노인을 바닥에 방치한 채 얼굴을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의 80대 부친은 지난해 11월 말 해당 요양원에 입소했다. 모친이 수술을 받으면서 장애를 가진 남동생을 돌봐야 하는 A씨가 부친을 맡긴 것이다. A씨는 "경미한 치매가 있었지만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세면·보행·용변을 직접 해결하셨다"고 전했다. 입소 직후 부친은 두 차례 낙상을 겪었고 폐렴이 발생했다. 퇴원 후 고열로 응급실을 찾았을 때 간호사가 부친 전신에 피멍이 있다고 알렸다.

A씨가 CCTV를 확인한 결과 부친은 상의가 벗겨진 채 맨바닥에 방치돼 있었다. 영상에는 요양보호사가 바닥에 앉은 부친 머리를 밀쳐 넘어뜨린 뒤 누운 얼굴을 두 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부친은 약 4시간 동안 떨었고 다음 날 재입원했다. A씨는 "아버지가 '여기 사람들이 때린다'고 하셨는데 직원들 말을 믿어 무시했다"고 했다.

해당 요양보호사는 이전에도 50대 남성 입소자 학대 전력이 있다. 변기에 앉은 환자 위에 올라타 3분간 밀쳐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여수시는 영업정지 6개월을 통지했으나 이의신청으로 검토 중이다.

현수아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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