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인공지능(AI) 기기가 늘면서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의 기술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이 사장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8일 기자와 만나 “로봇·AI 시대에 디스플레이(산업)를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에지 디바이스 AI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어느 기기나 디스플레이가 없으면 굉장히 불편하고, 조사 기관마다 다르지만 10배 정도 (수요가) 늘어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에지 디바이스 AI는 데이터를 스마트폰이나 로봇 등 에지(Edge) 기기가 스스로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사장은 중국의 OLED 투자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한다”면서도 “OLED는 워낙 격차가 크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올레도스(OLEDoS) 같은 쪽은 (중국이) 선점하려고 투자를 많이 한다”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주름이 없는(crease-free)’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 사장은 “폴더블이 나온 지 7년이 됐는데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아직 커지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폴더블에 거는 기대가 크고 수치로 말할 순 없지만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올해 실적은 메모리 가격에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TV 제조 업체가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생산량이 줄면 디스플레이 업체의 공급량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반도체가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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