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귀국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오후 7시 16분께 검은색 패딩과 모자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항에 모인 취재진은 △공천 헌금 1억 원 전달 여부 △1억 원 회수 여부 △공천 헌금 전달 관련 입장 번복 이유 등에 관해 질문했으나 김 시의원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 이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상주직원 전용 출입문으로 빠져나갔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공공수사대는 김 시의원을 곧장 임의동행 방식으로 이송했다.
앞서 김 시의원은 지난달 29일 공천헌금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제출된 지 이틀 만인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출국, 11일 만인 이날 귀국했다.
경찰의 수사망에 오른 상태에서 출국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자술서를 제출해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다. 공천 대가로 돈을 건넨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기존의 주장을 번복한 셈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 입국과 동시에 출국금지 조처했으며 통신영장 신청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강선우 의원과 김 시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re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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