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담긴 국부펀드 조성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현물 출자가 가능한 물납주식 313개를 검토 중이다.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현판. [연합] |
이들 물납주식의 총규모는 최대 5조7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NXC 주식이 약 4조7000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 올해 예산에 세외수입으로 반영된 1조원은 기존 계획대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나머지 3조7000억원은 국부펀드로 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물납주식은 상속세나 증여세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납부해 정부가 취득한 자산인데, 이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국부펀드에 이관하고 주식 배당이나 전략적 매각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유족들은 약 4조7000억원 상당의 NXC 주식을 상속세로 물납했다. NXC는 넥슨그룹의 지주회사로, 정부는 그간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4조원이 넘는 높은 가격 부담 등으로 여러 차례 유찰되며 매각에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NXC 주식에서는 꾸준한 배당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년간 세 차례에 걸쳐 NXC로부터 총 127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2024년 4월과 12월에는 각각 34억1000만원과 42억6000만원이 배당됐으며, 지난해 4월 배당금은 51억1000만원에 달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지분 출자 등을 통해 국부펀드 자본금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 출자 공공기관의 정부 지분율은 50% 이상을 유지하고, 법정 주주 제한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출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식과 함께 투자·구조·운영 체계를 포함한 국부펀드 추진 방안은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