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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병기, 애당의 길 고민해보길"...'자진탈당' 요구 입장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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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수현 수석대변인 "단호·신속 조치 당원·의원 요구 높아"
자진탈당 외 제명 고려 질문에 "모든 가능성 다 열려 있어"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변하고 있다. 2026.01.11.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1일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향해 "본인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왔던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당 윤리심판원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기존 기류에서 벗어나 자진 탈당 등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당원들과 의원들의 요구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도부는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최고위원회의 의결 입장을 유지하고 윤리심판원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입장 표명을 자제할 것도 요청해 왔다"면서도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당원·의원들의 요구가 애당심의 발로라는 것을 김 전 원내대표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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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2025.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일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윤리심판원에 요청했다. 윤리심판원은 오는 12일 김 전 원내대표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가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고 소명 대상도 적지 않아 당일 결론이 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박 수석대변인은 '애당의 길이 자진 탈당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내용을 두고 정청래 대표와 사전에 교감했느냐는 물음에는 "공유하지 않고 어떻게 말하겠느냐"고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원내대표가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 당에서 제명 조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말에는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의 자진 탈당은 물론 최악의 경우 제명까지도 선택지에 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일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지금은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 "오늘 말씀드리는 취지는 (김 원내대표에 대한 한조치를 요구하는) 당심이나 민심의 요구가 그렇게 많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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