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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폰보다 몇천원짜리 삼각대가 더 유용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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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촬영 액세서리는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요긴하다. 김성주 제공


새해가 되면 전날과 다름없는 날인데도 마음이 들뜨고 기대가 커진다. 이는 여행과 닮았다. 여행지에서 해가 뜨고 지는 장면에 감격한 사람들의 표정은 새해 각오를 다지는 이들의 얼굴과 비슷하다. 제아무리 꼼꼼하게 대비해도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 역시 이 둘의 공통점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최근 몇년간 새해맞이에 여행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원대한 포부를 세우기보단 최대한 작은 목표들을 설정하고 작은 성취들을 쌓아나가려 한다. 올해는 하루 한장씩 ‘베스트 사진’들을 모아 앨범을 엮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촬영에 도움이 되거나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줄 준비물들을 챙겼다.



첫번째 준비물은 삼각대다. 100만원이 넘는 최신 스마트폰보다 몇천원짜리 소형 삼각대가 더 좋은 사진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적다. 특히 야경, 어두운 실내 등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삼각대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고정한 뒤 프로 모드(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아이에스오(ISO) 감도 값을 조절한다. 숫자가 낮을수록 ‘노이즈’ 없이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이에스오 감도 값에 따라 셔터 속도가 길게는 1초 이상으로 변경되는데 이때 발생할 수 있는 흔들림을 삼각대가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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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촬영 액세서리는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요긴하다. 김성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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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촬영 액세서리는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요긴하다. 김성주 제공


인물 촬영에서 삼각대는 표현의 폭을 넓힌다. 카메라, 인물, 배경의 거리를 조절하며 다양한 구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 사진은 물론 ‘셀피’(자기 자신을 촬영하는 것)에도 유용하다. 삼각대를 살 때는 최대 높이와 지지 하중을 눈여겨보자. 눈높이에 가까울수록 촬영은 수월하지만 그만큼 카메라는 쉽게 흔들린다. 카메라가 쓰러질 수도 있다. 최근에는 자석으로 간편하게 결합하거나 삼각대 관절을 구부려 난간, 기둥에 고정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제품들이 발매되고 있다.



무선 리모컨은 삼각대의 단짝이다. 스마트폰과 수십m 떨어진 곳에서도 촬영할 수 있게 하는 액세서리다. ‘셀프 타이머’보다 빠르게 재촬영하기도 쉽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막는 효과도 있기에 삼각대를 사용한 모든 촬영에 권장된다. ‘스마트 워치’ 사용자는 원격 촬영 앱을 설치해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렌즈 필터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특별하게 만든다. 사용 방법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전문가용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렌즈 필터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고정하는 것이다. 다만, 시중에 파는 필터 제품들을 모두 쓸 수 있지만 연결 과정이 다소 번거롭다. 두번째 방법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렌즈에 직접 부착하는 전용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간편하지만 제품 수가 적고 가격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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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를 활용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김성주 제공


유용한 필터로 엔디(ND), 피엘(PL), 블랙미스트, 크로스 필터가 있다. 빛의 양을 줄이는 엔디 필터는 과다 노출로 촬영에 어려움이 있을 때 사진의 밝기를 보완해준다. 야경, 폭포 등의 장노출 촬영 때도 사용된다. 피엘 필터로는 물이나 유리 표면의 반사를 조절할 수 있다. 강, 호수에서 찍는 반사 사진에 유용하다. 블랙미스트 필터의 은은한 안개 효과는 사진과 동영상을 영화 속 장면처럼 연출한다. 크로스 필터에는 가로등과 조명을 별 모양으로 꾸미는 효과가 있다.



여행이 계획돼 있다면 추가 저장장치를 고려해보자. 많게는 하루 수백장씩 찍는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보관하기에 스마트폰의 저장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스마트폰의 유에스비(USB) 단자를 통해 연결되는 휴대용 에스에스디(SSD: Solid State Drive, 저장장치 일종) 등을 사용해 데이터를 보관하면 용량 부족에 대한 고민에서 해방된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진화에 발맞춰 촬영 액세서리 역시 발전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에 쏠려 있던 눈을 주변 장치인 액세서리로 돌려보면 어떨까? 변화와 도약을 이야기하는 시기에 걸맞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글·사진 김성주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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