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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2배로 먹을래”…100억 들고 홍콩 간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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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상장’ 2배 ETF에 몰려
3거래일 간 703만 7428달러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인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에서 두 종목의 레버리지 상품을 3거래일간 100억 원 넘게 순매수했다.

9일 뉴스1,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올해 7일 기준 홍콩에 상장된 SK하이닉스·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703만 7428달러(약 102억 원) 순매수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투자자들은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와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를 각각 458만 5630달러, 245만 1798달러 사들였다. T+2를 고려하면 사실상 총 3거래일 만에 1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이다.

이들 ETF는 홍콩 증시 순매수 4, 8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로, 홍콩 대표 운용사인 CSOP자산운용이 지난 5월과 10월에 출시한 것이다. 국내엔 이들 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이 없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와 함께 질주하고 있다. 지난 9일도 각각 14만 4500원, 78만 8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15.76%, 16.13% 상승했다. 2배 ETF는 32.48%, 34.47% 상승 중이다.

이들 주가가 급등한 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수요보다 메모리가 크게 부족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는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7% 높인 24만 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역시 40% 상향한 112만 원으로 책정했다.

다니엘 김 맥쿼리 연구원은 “현재의 메모리 부족 현상은 IT 공급망 전체를 압박할 정도로 심화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는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너무 일찍 팔지 말라(Don‘t sell too early)”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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