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미국의 고용 데이터를 소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을 하는 모습이었다.
유럽의 방위산업 섹터는 지칠줄 모르는 상승세를 거듭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97%) 상승한 609.67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불과 6거래일 만에 2.95%(17.48포인트)가 올랐다. 6거래일 중 4거래일이 최고치 경신 기록을 썼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4.18포인트(0.53%) 뛴 2만5261.64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9.91포인트(0.80%) 오른 1만124.6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8.62포인트(1.44%) 상승한 8362.09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7.56포인트(0.10%) 뛴 4만5719.26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5.70포인트(0.03%) 떨어진 1만7649.0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의 고용 시장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지표를 내놓았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이날 작년 1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5만건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6만건에 훨씬 못미쳤다.
이날 하향 조정된 11월의 5만6000건보다 더 떨어졌다. 다만 실업률은 4.4%를 보여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았다.
미 CNBC는 "오늘 유럽 증시는 월가의 개장 전 상승세를 따랐는데 이는 미국의 고용 시장 약세가 이달 말 개최될 연준 회의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NG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틀리는 "미국 경제의 상당 부분에서 고용이 줄고 있어 연준의 추가 대응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다만 실업률 하락과 다음 주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되는 만큼 3월 이전에는 (금리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방산주가 0.95% 오르면서 강력한 오름세를 과시했다. 방산주는 주간 기준으로 약 10% 급등하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테크주는 이날 3.47% 급등하며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작년 한 해 매출이 전년보다 31.6%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업계 전반에 강한 호재를 제공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HSBC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후 6.8% 급등하며 기술주 지수 내 최대 상승 종목이 됐다. 독일의 인피니언은 2.4%,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9% 올랐다.
세계 최대 자원기업 중 하나인 스위스계 글렌코어는 리오틴토가 이 회사 인수를 위한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10% 폭등했다. 리오틴토는 2.6% 하락했다.
영국계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도 2.7% 올랐다.
소매업은 전일에 이어 부진이 계속됐다.
덴마크 보석업체 판도라(Pandora)는 2025년 매출 성장 둔화를 경고하며 주가가 13% 급락했다. 영국의 2위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버리(Sainsbury's)는 크리스마스 분기 동안 일반 상품과 의류 판매가 감소했다고 보고했고 주가는 5.3% 하락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각료이사회는 남미공동시장, 즉 메르코수르(MERCOSUR)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승인했다. 양측이 협상을 개시한 지 26년 만이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12일 쯤 남미 파라과이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참석해 협정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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