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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부유세 내도 캘리포니아 안떠나"…구글·오라클 빅테크 부자들 "난 떠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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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 사업체 이전
팔란티어 CEO·오라클 회장도 이주 급물살
부유세 도입 때문인 듯…젠슨 황은 남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억만장자를 겨냥한 부유세 도입이 추진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 리더들이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를 인용해 "폭스뉴스가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실에서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연관된 여러 사업체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밖으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페이지가 캘리포니아주를 떠나려는 의사를 주변에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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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연관된 여러 사업체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밖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Academy of achievement 공식 홈페이지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터 틸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도 이주를 논의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인공지능(AI) 차르'로 불리는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은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사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도 샌프란시스코 골드코스트에 있는 집을 4500만달러(약 653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각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부유세 추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엘리슨 회장의 자택 매각이 이뤄졌다"고 짚었다.

캘리포니아주 진보 성향 민주당 의원들과 전미서비스노조 서부의료지부(SEIU-UHW) 등은 순자산 10억달러(약 1조 4488억원) 이상 부자들에게 재산세 5%를 일회성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부유세 법안이 통과되면 올해 1월 1일 순자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한다. 자산 정보 회사 알트라타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약 255명의 억만장자가 사업장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에 주소를 두고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억만장자의 22%에 해당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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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부유세가 도입되더라도 캘리포니아주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반면 세계 9위 부자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부유세가 도입되더라도 캘리포니아주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부유세 관련 질문을 받고 "솔직히 그 문제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실리콘밸리에 살기로 선택했고, 어떤 세금을 부과하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황 CEO의 순자산은 1626억달러(약 236조원)로 추산된다. 여기에 5% 세금이 부과되면 77억 5000만달러(약 11조 2545억원)를 내야 한다.

현재 엔비디아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다. 이에 대해 황 CEO는 "그곳에 인재가 있기 때문"이라며 "기술 업계 인사들 상당수가 세금을 우려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AI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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