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내비치면서 방산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슈 등으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방산주들이 다시 오르는 추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84% 오른 52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83% 오른 107만 9000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3.46%), 한국항공우주(2.42%) 등 주요 방산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주들이 상승하는 건 지정학적 이슈가 다시 제기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를 위해 미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그린란드 병합에 무력 사용이 가능한지 묻자 “그린란드 미래를 두고 미국과 군사적으로 싸우려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린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 자치령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등 7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주민의 것으로 덴마크와 그린란드 관련 사안을 결정하는 주체는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뿐”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을 1조 5000억 원으로 현재 대비 50%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기준 국방예산은 9010억 달러로 50% 이상 많은 금액이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