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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의장, 내 말 들어야"…워시·해싯 두 '케빈'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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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왼쪽)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중 한 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중 한 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워시 전 이사가 후보 명단 상단에 있다며 "케빈이 두 명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이던 2017년에도 워시 전 이사를 연준 의장 후보로 고려해 면접을 진행했으나,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조언에 따라 제롬 파월 의장을 선택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내리지 않은 파월 의장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해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후보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만, 2017년 파월을 고를 때 잘못된 추천을 받았기 때문에 신중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에 만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워시 전 이사를 상대로 면접을 진행했다. 그전에는 해싯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해싯 위원장이 금리를 과도하게 인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선 전망이 불확실해졌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이야기해 본 다른 모든 사람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차기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자신과 상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요즘은 보통 그렇게 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관행적으로 했었다.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현명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사람이고 나를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뒤 목표 금리에 대한 질문에 "1%, 어쩌면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답하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하가 30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정부 부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5%~3.75% 범위로 설정했다. 이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이보다 더 크게 낮춰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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